이경진 투병 생활에..결혼식장 파혼..‘나를 죽여달라’..기도까지..‘안타까워’

연예 / 김명수 기자 / 2022-05-11 11:28:33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이경진 투병 생활에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한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이경진은 식사를 하며 “안 먹으면 힘드니까. 아프고 난 다음에는 밥 먹는 타이밍을 놓치면 갑자기 위가 스톱된다고 해야하나. 작동이 잘 안된다”고 말했다.


"결혼을 한 거냐, 돌아온 거냐"는 박원숙의 질문에 이경진은 "결혼식장에서 돌아온 거다. 심지어 웨딩드레스도 입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경진은 1986년 재미동포 치과의사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피로연에서 파혼선언을 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진은 "여자들이 모이면 질투심, 그런 걸 벗어나고 싶다. 내가 힘있게 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나는 이제 일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이경진은 유방암 투병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건강을 위해 식사는 꼭 챙겨 먹는다. 식사를 안 챙겨 먹으면 위가 멈추는 느낌이다. 억지로 먹으려고 한다. 입맛이 없으면 과즙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진 후 계속 연락이 왔고, 갔는데 '암 입니다'라고 하더라. 그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가슴 한 쪽을 절제 해야한다고 해서 '나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고두심 언니가 다른 병원을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절제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해서 안심했다"고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진은 “의사가 가슴 한쪽을 절제 해야한다고 하더라. 절제하면 나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죽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고두심 언니가 다른 곳을 가보라고 하더라. 검사 결과를 넘기는 게 15일인데 잠을 못 잤다. 15년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 갔는데 절제를 안해도 되겠다고 하더라. 기적을 만난 것 같더라. 항암을 한 두번 하다가 털이란 털은 다 빠졌다. 주사 맞자마자 다 빠지더라”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이 때문에 가발을 착용하고 연기를 한 이경진. 홀로 투병 생활을 했다며 “혹시 주변에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을까 걱정됐다. 되도록 남에게 상처된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아플 때 짜증 받아줄 사람 없었느냐”고 물었고 이경진은 “없었다”고 말했다. 외롭게 투병 생활을 한 이경진의 말을 듣고 박원숙, 혜은이, 김청은 눈물을 보였다.

이경진은 미혼으로 살며 두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지원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40대 후반까지 어머니와 함께 생활을 했다. 어머니가 모든 걸 다 해줬다. 어머니와 떨어져서 못 살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사니까 섭섭해 하시더라. 어머니와 더 일찍 떨어졌으면 여러가지로 잘 했을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감사 때문에 모든 걸 함께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어머니는 학구열이 높은 분이었다. 거기다 아들을 못 낳은 한이 있어서 쌍둥이 조카들이 미국 의대에 갔을 때 내가 학비를 댔다. 어머니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이경진은 또 "그런데 살아보니 미국에서 의대를 나오는 것보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왔으면 더 보람을 느꼈겠더라.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미국 사람이 됐다. 자식은 훌륭하게 자라면 부모 곁에 없다"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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