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얼 별세 식도암 투병으로,,‘나의 무심함을 탓하며..’임순례 추모..

연예 / 김명수 기자 / 2022-05-27 11:40:08

배우 이얼(본명 이응덕)이 식도암 투병 끝에 향년 58세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얼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공식 SNS에 "너무나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금일 배우 이얼님께서 별세하셨다. 그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저희는 잊지 않겠다"고 비보를 전했다.


또 "그의 연기를 보며 웃고 울었던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 마음으로 따뜻한 위로 부탁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마음 깊이 추모했다.

이얼은 지난해 방송된 tvN '보이스 시즌4'(이하 '보이스4') 종영 이후 식도암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83년 연극으로 데뷔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1992년부터 대중매체에서 활약했다. <짧은 여행의 끝>을 시작으로 1993년 <비상구가 없다>,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 2007년 <화려한 휴가>, 2019년 <82년생 김지영> 등 영화만 30여편에 출연했다. 시청자한테는 드라마 속 친근한 모습으로 더 가깝게 기억된다. 2004년 <북경 내 사랑>부터 2021년 <보이스4>까지 수십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았다. 어떤 역할을 소화해도 배우 특유의 선한 느낌 때문에 그는 늘 시청자한테 사람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임순례 감독도 고인을 추모했다. "이얼와 첫 인연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찍기 훨씬 전인 1992년께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이문열 원작 영화 '들소'로 인연을 맺은 뒤 '와키키키 브라더스'(2001)에 캐스팅한 과정을 회상했다.

"이얼씨에게 한 달 정도 시간을 주면 10㎏ 정도 감량이 가능할지 물었다. 그는 연기를 쉰지 오래됐고, 주연 부담감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음치라며 고사했다. 이얼씨가 가진 순수한 우울함의 표정을 믿었고 '나를 믿고 함께 해달라'는 간곡한 편지를 썼다. 설득 당한 그는 한 달 만에 10㎏를 빼고 와이키키 브라더스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가 표현한 품격있는 좌절감 그리고 내성적인 순수함이 있었기에 영화는 분에 넘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임 감독은 "암투병 사실도 몰랐던 나의 무심함을 탓하며...인생은 꼭 이런다"면서 "굴곡 많고 힘든 인생을 살다가 이제 좀 자리가 잡힐만 하면, 살만하면...부디 사랑하는 늦둥이 아들 넘 걱정 마시고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빈소는 중랑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소식을 접한 후배 배우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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